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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상식

서양 건축의 아치 구조법과 건축 방식의 발달이 인테리어와 건축 양식에 미친 영향

by 인텔리어 2022. 3. 15.

서양 건축을 대표하는 아치 구조법과 건축 방식의 발달이 인테리어와 건축 양식에 미친 영향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양 건축의 아치 구조법

서양 건축과 동양 건축의 결정적인 차이

서양 건축 및 동양의 건축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구축법의 차이가 있었는데, 가장 그 모습이 잘 드러나는 것이 고딕 성당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딕 성당은 70m에 이르는 높이로 거대한 구조물이 가느다란 기둥 몇 개에 기대어 끝없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고딕을 완성시킨 구조물의 주 재료는 돌이나 벽돌을 쌓아 올렸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주변의 벽돌을 쌓아 만든다고 했을 때 단순히 쌓는다고 하면 3~4미터만 쌓아도 아무리 중간에 튼튼한 콘크리트를 바른다고 하더라도 몇십 미터를 쌓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수백 년 전의 중세시대 사람들은 이렇게 높은 성당을 건축할 수 있었는데, 이 건축법의 비밀은 아치구조에 있습니다. 

 

 

서양의 구축법의 정의라고 할 수 있는 조적조와 아치 구축법

서양의 구축법을 하나로 정의한다면 조적조의 발달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시대에서는 돌을 잘라 건축물을 쌓는 방식이었고, 로마시대에는 본격적으로 벽돌을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이 구축법이 발달하면서 최고의 기술이 중세시대에 만들어지게 됩니다. 현대 건축이 고딕 시대의 기술을 따라잡은 것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하중의 분포, 부재의 굵기 등이 완벽하게 설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딕 시대의 서양 건축은 조적조를 중심으로 건축법을 했고, 조적 법은 아치라고 불리는 구조를 통해 더 얇은 벽으로 더 높게 쌓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동양의 건축양식은 가구식 방식

그래서 서양과 동양 건축을 구분하는 가장 큰 방식을 서양 건축은 조적조 건축과 아치 구축법의 발달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고 동양의 건축은 기다란 부재를 끼워서 맞추는 가구식 방식을 사용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서양에도 가구식 방식은 있었고 동양에도 아치 구초는 존재했지만 주로 사용한 건축법으로 구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 방식의 발달이 인테리어와 건축 양식에 미친 영향

철근 콘크리트 구조체인 철골의 발달

이러한 성과들이 현대에서는 어떻게 발현이 되었는지를 조금 더 다음 세대를 살펴보면서 확인해보자면 바로크 시대의 건물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건물 윗면에 붙어 있는 수많은 장식 인테리어나 건물의 구조를 알 수 없는 형태들이 과거의 건축 방식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크 로코코 시대를 거치면서 근대 건축은 철, 유리, 콘크리트 등 새로운 건축 재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압축력과 인장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강력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체인 철골이라는 구조체를 도시에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엘리베이터의 등장

건축 기술의 빠른 발전에 힘입어 도시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팽창되어 가고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어 오게 됩니다. 도시는 과밀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됩니다. 여기서 건축사에 가장 중요한 발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개발이 되는데, 바로 엘리베이터입니다. 건축은 도시로 몰려들어오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밀도를 높일 수밖에 없었고,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라는 것이 발전하게 됩니다. 사실 엘리베이터는 도시 과밀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명된 것은 아니고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돕기 위해 도입이 되었던 것인데, 이 엘리베이터가 도시 발전에 엄청난 큰 획을 긋게 된 것입니다. 

 

 

획일화된 인테리어와 건축양식의 도래와 이를 극복하고자 한 포스트모더니즘

엘리베이터를 통해 도시는 마천루 시대가 열리고 대량생산의 시대도 함께 열리게 되며 세계화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면서 건축과 인테리어에 특이점이 생기는데, 지역주의를 가지고 있었던 모습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아프리카의 전통 건축과 인테리어, 한국의 초가집 등 전통 건축 양식과 인테리어, 몽골의 게르와 같은 건축 양식과 인테리어들이 사라지고 전 세계에서 획일화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지어지게 됩니다. 이 시기를 근대시대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삭막하고 획일화된 건축물과 인테리어도 있었지만 공간적인 성과들도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들의 볼륨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으며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생겨났다는 점이 이러한 공간적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획일화된 기능에 집중한 근대의 건축 양식과 인테리어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포스트모던이라는 시도를 하며 근대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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